2년 전쯤 생리 전에 골반 안쪽이 쑤시고 아랫배를 콕콕 찌르는 듯이 아프더라고요. 평소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편인데 유달리 골반 안쪽이 심하게 아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골반염 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료받은 결과 다행히 골반염이나 다른 여성질환은 없고 생리 전 자궁수축이 심하게 되어 골반 안쪽까지 아픈 거였습니다. 자궁수축을 이완해주는 이완 주사를 맞고 끝나긴 했지만 골반염을 검색했을 때 꼭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에 바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골반염이란?
골반염이란 자궁내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자궁경부는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항상 방어하고 있으나 때로는 경부가 세균에 감염되어 이 균이 나팔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2) 원인
골반염의 원인은 성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지만 질염을 오래 방치하거나 자궁경부염과 같은 질환을 방치할 경우 균이 자궁에서 위로 이동하며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질염은 여성에게 거의 감기와도 같은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질염이 골반염으로 번지지 않게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급성으로 골반염이 발생하기보다는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원인으로 면역체계가 흔들리면서 이미 가지고 있던 균이 퍼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증상
골반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골반통, 발열, 하복통, 질 분비물 증가, 열감, 배뇨 시 불편함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모든 여성은 골반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부분 때문에 골반염을 의심했던 거기도 하고요.
원인균에 따라 증세가 다르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임질균에 의한 경우는 고열, 질 분비물 증가, 복부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클라미디아균에 의한 경우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서 관련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4) 치료
골반염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은 의사의 진찰이 가장 먼저이며 그 외에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복강경 등을 이용하여 적절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골반염의 치료시기가 늦어진다면 만성골반염으로의 진행은 물로니와 난임, 자궁외 임신 등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골반염을 치료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생제입니다. 주사나 경구로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며 만약 그 증상이 심하거나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약물을 통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골반염은 성매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배우자(파트너)에 대한 항생제 치료가 동반이 되니 남, 녀 모두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완치되기 전까진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빠른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5) 예방법
- 면역력 강화 : 충분한 수면이나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망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콘돔 사용 : 콘돔은 골반염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성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정기 검진 :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몸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혹은 무증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골반염을 사전에 발견하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골반염이 자궁 내막의 질을 저해하고 나팔관의 유착 및 폐쇄를 유발하기 때문에 난임 여성 중 약 30% 정도는 이전에 골반염을 앓았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골반염은 미리 예방하고 사전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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